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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공항을 나서자마자 불어온 바람이 상쾌했습니다. 첫날 찾은 골프장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코스였는데, 티샷을 날릴 때마다 파도소리가 들렸습니다. 잔디 위를 걸으며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시간이 그렇게 소중할 줄 몰랐습니다. 저녁엔 숙소 근처에서 흑돼지와 소주 한 잔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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